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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 한 마디
오경화 시인
2021. 8. 20. 00:08
대학 시절 친구들과 지리산에 간 적이 있다
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나눴다
산을 오르느라 낑낑대는 사람들에게
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은 저마다
똑같은 인사를 했다
"힘 내십시요 조금만 가면 됩니다"
그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"감사합니다"
라고 답한다
그때 "말 한 마디"의 힘이 얼마나 컷던지.....
난 오늘도 누군가에게 말 한 마디에 위로를 받고
나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말 한 마디로
위로가 되어 주리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