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경화 시인 2021. 9. 11. 21:56

여지
              오경화

오늘은 철들지 않기를...
내일도 철들지 않기를...
철이 들어버린다는 건
삶을 많이 알아버리는 일
삶을 미지의 세계인 채로
남겨둘 것
여지를 남겨둘 것
그렇게 살아갈 것