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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샘추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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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오경화 시인 2022. 1. 20. 21: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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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샘추위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오경화

꽃들아! 얼마나 춥니
그렇다고 피우던 꽃을 안 피울 수도 없고
오고 가는 계절을 막을 수도 없는 일

추위야! 내 말 좀 들어봐
넌 겨우내 힘자랑을 했잖니
봄, 여름, 가을을 살지게 보내다가
사랑에 설레는 연인들이
첫눈 기다리는 날 소복소복 내려다오